잘 놀고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먹지 않고, 그러다 밤이 되니 열이 나오 온몸에 수포도 생겼다고요?
그렇다면 수족구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수족구란
병의 이름 그대로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전염성
수족구 증상이 있는 환자의 변이 손이나 일상의 생활도구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거나
침, 피부 물집의 진물 등에 의해 쉽게 감염됩니다.
특히 수족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일상 온도에서는 죽지 않고
50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생존하지 않으며
알코올이나 지질 용매에도 소독이 되지 않아
감염 속도가 빠른 전염성 바이러스입니다.
유행시기
일반적으로는 여름부터 이른 가을에 유행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국립보건원과 개인 소아청소년과 중심의 검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5년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계속해서 유행한 바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
보통 10세 미만의 아동에게서 잘 걸리며, 특히 5세 미만에서 더 잘생기는데 손등과 발, 손바닥 등에 수포가 생깁니다.
심할 경우 손가락 사이, 발바닥 몸통, 엉덩이, 사타구니까지도 수포가 생기는 것이 주요 증상입니다.
또한 심할 경우 고열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대부분 열은 3-4일 후,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수포가 생겼던 자국은 깨끗하게 없어지는데 2-3주가량 소요됩니다.
주의사항
첫 번째는 구내염이나 감기와 헷갈려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내염과 다르게 수족구는 고열이 동반되기 때문에 고열과 함께
수포가 생긴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수족구로 인해 목안까지 수포가 생길 경우 아이가 음식물 섭취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탈수가 오지 않도록 물을 잘 먹이고 죽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잘 먹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수족구가 걸릴 경우 보육시설이나 공동생활을 하는 곳
마트나 기타 공공장소의 방문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에게도 전염이 되나요
대부분 전염되지 않지만 드물게 전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가장 많이 노출되는 엄마의 경우 전염 가능성이 높으니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다면 입맞춤, 안아주기를 제한하고 집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사용한 장난감, 식기 등은 뜨거운 물로 소독하는 것이 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병을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수족구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후 손과 발을 잘 씻고,
외부에서도 손을 자주 씻어 주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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